Journal of Soonchunhyang Medical Science 14(2) p.65~70 December 2008 65
비타민 D, 폐경여성에서의 역할
정 수 호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부천병원 산부인과학교실
A Role of Vitamin D at the Period of the Menopause in Women
Soo Ho Chung
Department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College of Medicine, Soonchunhyang University, Bucheon, Korea
Abstract
Types of Vitamin D is ergocalciferol(vitamin D2), cholecalciferol(vitamin D3), and calcitriol(1,25(OH)2 vitamin
D3). As adults age, the ability to make vitamin D through the skin decreases and people who are
housebound and experience no sunlight exposure are unable to make vitamin D and get little weight bearing
exercise.
Vitamin D, the sunshine vitamin, is currently the subject of controversy. Its role in preventing vitamin D
deficiency, rickets is undisputed but how much vitamin D is required for maintaining bone strength is
unclear. And the efficacy of vitamin D supplementation for preventing hip and other fracture in healthy
postmenopausal women remains equivocal. Recently, calcium and vitamin D supplementation was the
treatment of choice for preventing fractures and fall in the elderly.
Recommended intake for more than 50, vitamin D3 is 800-1000 IU/day and calcium is 1200 mg/day.
This article is to evaluate a role of vitamin D at the period of the menopause in women
.Key word : Vitamin D, Postmenopausal women, calcium
서 론1)
비타민 D는 자연에 널리 산재하며, 전형적인 비타민
생성되거나, 식이를 통해 비타민 D2(Ergocalciferol)와
이라기보다는 피부에서 자외선에 노출 시 생성되어 표
비타민 D3(Cholecalciferol)의 형태로 섭취된다. 그자
적 장기(Target organs)에서 활성 비타민으로 변하여
체로는 활성이 없기 때문에 간과 신장에서 두 번의 수
작용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으로 대부분의 동
산화를 거침으로서 생리적으로 활성을 갖는 비타민 D
비
대사산물로 전환된다.3) 따라서 비타민 D 최종대사산물
타민 D는 적절한 태양광선에 노출됨으로서 피부에서
인 비타민 D3, 칼시트리올(Calcitriol, 1.25[OH]2D)은
1,2)
물과 식물에서 체내 골과 칼슘대사에 관여한다.
활성 호르몬으로 작용하여, 체내에서 세포 증식과 분화
교신저자 : 정 수 호
주소 : 420-767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74,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Tel : 032-621-5055 / Fax : 032-621-6874
E-mail : [email protected]
접수일 : 2008년 10월 22일 / 게재확정일 : 2008년 12월 15일
의 조적작용, 면역기능 조절작용, 항암작용4,5)등을 나타
낸다고 알려져 있으나, vitamin D의 주된 작용은 칼슘
과 인의 흡수를 증가시켜 골의 무기질화(Mineralization)
66 순천향의과학 : 제14권 2호 2008
이며, 이의 결핍 시에는 어린아이에서 연골에 석회침
에서 광합성 되며,1) 비타민 D3 콜레칼시페롤은 피부
착이 안되어 구루병(Rickets)을 일으키고, 성인에서는
의 7-dehydrocholesterol이 290~315nm 파장의 자외선
골연화증 또는 골다공증이 생긴다.
에 의해 previtamin D3로 전환되며, previtamin D3는
비타민 D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생합성 되는 특
천천히 isomerized 되어 비타민 D3로 된다. 또한 7-
수성으로 인해 식이를 통한 권장량의 설정이 쉽지 않
dehydrocholesterol는 비타민 D 결합 단백질(vitamin D
으며, 적절한 태양광선에 충분히 노출된다면, 식이에
binding protein, DBP)과 결합하여 혈류를 통해 간에서 1
의한 부가적인 투여가 필요치 않다는 학설도 있다.
차적으로 수산화(hydroxylated)되어 25hydroxyvitamin
비타민 D 생성은 나이가 듦에 따라 점차 감소하는 경
D(25(OH)D), calcidiol이 된다. 다시 신장에서 2차적으
향을 보이는데, 이는 태양광선에 노출이 제한적이며,
로 수산화하여 1.25 dihydroxyvitamin D(1.25(OH)2 D),
피부에서 비타민 D의 생성능력이 감소되고, 비타민 D
calcitriol이 된다. 신장에서의 이 수산화과정은 직접적으
의 섭취가 감소되기 때문이며, 신체 활동의 저하 및
로는 칼슘과 인산에 의해, 간접적으로는 혈중 부갑상선
신기능의 저하와 함께 합성 효소인 1α-hydroxylase
호르몬의 감소를 통한 칼슘에 의한 되먹이기 조절에
의 활성의 감소에 기인하게 된다. 지속적인 비타민 D
의하고, 저칼슘혈증, 저인산혈증(hypophosphatemia)
의 부족은 이차적인 부갑상선 기능항진을 일으켜 빠른
에 의해 항진되고 calcitriol 자체에 의해 억제된다.
골교체로 인한 골소실, 골무기질화 실패, 각종 골절을
실제 calcidiol은 제한된 생물학적 활성도를 갖고 있고,
6)
8,9)
활성 비타민으로서의 역할은 calcitriol을 담당하고 장
유발하게 된다.
7)
미국 골다공증 재단의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의 지침
에서의 칼슘과 인의 흡수를 증가시킨다. 일부식품, 예
에 의하면 비타민 D의 섭취는 칼슘과 함께 모든 폐경
를 들면 연어, 고등어, 청어 같은 기름진 생선, 달걀,
여성에서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일반적인 권고사항으로
그리고 버터나 마아가린 같은 유제품 등은 비타민 D3
결핍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 일일 800~1000 IU 섭취가
를 함유하고 있고, 비타민 D2, ergocalciferol은 식물
권장된다.
스테롤인 ergosterol의 자외선 조사에 의해 합성되며,
우리나라는 지형적으로 태양광선이 풍부한 지역에 있
영양제(multivitamin preparation)에 함유되어 있어,
어 그동안 비타민 D 부족이나 영양상태가 문제점으로
식이를 통해서도 비타민 D3가 얻어진다.
제기되거나 지적된 바가 없는 듯 하며, 이로 인해 식
1.25(OH)2 D의　골에　대한　작용은　잘　알려져　있지　이 등에 부가적인 공급 또한 등한시 되어 왔다. 이에
않지만, 1.25(OH)2 D는　조골　세포를　자극하여　오스
호르몬의 변화와 나이의 증가, 이에 따른 골절 및 골
테오칼신（osteocalcin)과 alkaline phosphatase 의
다공증의 위험이 증가하는 폐경여성에서 비타민 D의
생성을 자극하며, fetal rat calvaria에서 type I colla-
역할, 효과,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하였다.
gen의 생성을 감소시키는9) 한편, 체외에서 골흡수를
자극한다.10) 골의 무기질화에 대한 효과는 주로 장으
결 과
사람의 몸 안에서 비타민 D는 정상 혈중 칼슘 범
위에서 호르몬의 기능을 수행 한다.2) 장관 내에서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고, 신장 내에서 칼슘 유지를
증진시키며, 뼈에 작용하여 칼슘을 동원하며, 골의
무지질화를 촉진한다. 비타민 D는 자연에 널리 산재
하며, 주로 태양광선에 노출된 대부분의 동물과 식물
로부터 칼슘과 인산염의 흡수에 의해, 간접적으로 공
급을 촉진시킴으로서 이루어진다. 25(OH)D는 생리적
활성이 제한적이나 반감기가 21일이고, 혈중 농도가
활성형 1.25(OH)2 D보다 1000배 정도 높기 때문에
비타민 D의 상태지수로 흔히 측정되기도 하며, 1.25
(OH)2 D는 장으로부터 칼슘과 인산염의 흡수를 자극
하는 가장 강력한 대사물질이다.11,12)
일반적으로 혈중 비타민 D 농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
정수호 : 비타민 D, 폐경여성에서의 역할
67
치는 인자들로는 일광에 노출(자외선 조사), 계절, 위
감소를 가져오고 칼슘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부갑
도, 기후, 식이 습관, 인종, 의류문화 등이 제시되고
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더욱 촉진하여 활성 비타민 D
있으며, 또한 국가에 따라 비타민 D 상태가 유의하게
와 함께 조골세포를 자극하여 파골 세포 분화 유도인
13)
차이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자인 RANKL(receptor activator of NF-κB ligand)을
전통적으로 비타민 D 결핍증은 골연화증, 구루병, 명
통해 파골세포를 분화시켜 골로부터 칼슘의 유리를 유
백한 임상증상을 동반할 때를 정의 하였으나, 최근에
도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골의 기질의 감소를 가져오게
는 비타민 D 부족(insufficiency)이란 용어를 사용하
되어 골다공증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신장에서 인의
14)
이차성 부갑상선 항진증이 일어나 골다
배설을 촉진하는 것에 의해 더욱 증가 한다.17,18) 또한
공증과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는 무증상의 상태를 정의
비타민 D는 근육 세포로 하여금 무기질의 인을 흡수
한다. 하지만, 비타민 D 부족이든 결핍이든 기준점에
하게 하여 근육수축에 필요한 에너지대사를 조절하고
대한 합의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고 있다. 기준점을 너
세포내 칼슘의 농도를 조절하여 골격근의 기능에 직접
무 높게 잡는 다면 진단의 의미가 없고 불필요한 보
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비타민 D 결핍증은
충만을 부추기게 될 것이고 너무 낮게 잡는다면 대다
근육의 약화를 초래하게 되고 골다공증 환자의 낙상의
수의 환자에게서 불필요한 골소실을 유발시키게 될 것
가능성을 높여 골절의 위험을 증가시키게 된다.
이다.
그렇다면, 이를 보충하고, 예방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고 있으며,
지난 20년간 혈중 25(OH)D의 측정이 비타민 D 상
용량을 사용하여야 노인들의 낙상과 골절을 예방할 수
태의 평가와 비타민 D의 결핍을 발견하기 위해 임상
있는 하는 지에 대하여는 의견이 분분하나, Bischoff-
에서 흔히 시행되는 검사가 되었으나, 이러한 검사로
Ferrari등19)은 RCT(randomized controlled trials) 연
인해 진단은 보다 간편하게 되었으나, 아직도 25
구를 토대로 경구 비타민 D의 공급이 노인들의 골반
(OH)D측정 시 표준화된 분석 방법이 결핍되어 있으
과 척추골절을 제외한 골절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며 또한 비타민 D의 정상 하한치의 정의에 대해서도
한다고 이야기 하였으며, 경구 비타민 D를 일일
노란이 있다. 정상 하한치 이하의 수준의 비타민 D는
700~800 IU를 섭취하였을 때, 골반과 척추골절을 제
이차적으로 부갑상선 기능 항진 상태를 초래하고 신간
외한 골절의 25%를 감소시켰다고 보고 하였으며,
의 경과에 따라 점차적으로 비가역적인 골무기질화의
Trivedi등20)은 5년간의 RCT 연구에서 4개월간의 경구
결합을 야기한다. 이에 근자에는 혈중 25(OH)D와 부
비타민D의 공급(Total 100,000 IU, 일일 800IU)이
갑상선 호르몬 측정치, 그리고 골의 조직학적 소견을
33%의 골절율의 감소를 가져왔다고 보고하였다. 또
근거로 하여 비타민 D 저하로 인해 기본 요구량 이하
다른 WHI 연구21)에서는 비타민 D와 함께 칼슘을 복
로 감소됨으로서 칼슘의 항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이
용한다면, 골반 뼈의 밀도를 향상시켰다고 발표하였
차적으로 부갑상선 기능의 항진이 초래되는 상태를 비
다. 이처럼 비타민 D의 복용으로 인하여, 폐경 고령
14)
타민 D 부족으로 정의하고,
이때의 혈중 농도의 한
계치를 10~12ng/ml 미만으로 추정하는데 의견의 일
15,16)
여성에서 골절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따라서 부갑상선 호르몬의 이차적
비타민 D 용량이 낮을 경우 근육의 강도가 감소하고,
증가는 calcidiol을 신장에서 calcitriol로 전환시키는
신경근의 부조화(impaired neuromuscular coordination)
비타민 D 부족의 가장 초기 증후이나 비타민 D 부족
가 생기고,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며, 신체의 흔들림이
시는 아직 정상 칼슘 혈증이 유지되고 1.25(OH)2 D
증가한다. 하지만 Burleigy등22)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의 수준은 정상이어서 정상적인 골 무기질화가 보존된
입원한 고령 환자 20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무작위
다. 하지만, 지속적인 비타민 D 부족은 혈청 칼슘의
이중맹검 대조군 연구 (Randomised double-blinded
치를 보였다.
68 순천향의과학 : 제14권 2호 2008
controlled trials)에서 매일 비타민 D 800IU와 칼슘
지고 인지기능이 약화되어 있으면서 퇴행성관절염과같
1,200 mg을 투여한 군과 칼슘만 1,200mg만 투여한
이 보행에 장애를 가져오는 질환을 흔히 가지고 있기
군을 비교하여 퇴원할 때까지 혹은 사망 시까지 관찰
때문에 낙상을 당하기 쉽다. 또한 여성이 많은 것은
하였다. 비타민 D 투여 군과 칼슘 투여 군에서 낙상
폐경기 이후 여성 호르몬 결핍에 의한 골다공증과 관
이 발생한 경우는 각각 36명과 45명으로 비교위험도
련된다. 특히 골 생산에 관여하는 여성 호르몬이 결핍
(Relative risk; RR)는 0.82 (CI; 0.59~1.16)로 비타민
되는 폐경 이후 여성에서 흔하고, 남자는 여자보다
D투여 군에서 낮았지만 통계학적인 유의성은 없었다.
5~10년 뒤에 생긴다. 골밀도의 감소와 미세구조적인
최근에는 비타민 D가 조직의 성장과 분화, 면역기능
변화로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 70
조절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
세 이상 고령 여성 2명 중 1명은 골다공증 환자이며
또한 비타민 D는 근력, 근육 수축 및 신경근육기능
50세 여성의 54%는 남은 일생동안 골다공증에 의한
23)
조절에도 필요하다.
비타민 D가 부족한 환자들은
골절을 경험한다고 한다.28)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하지 운동기능이 저하되어
2005년 18개국에서 폐경 후 골다공증 여성 2589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호시설에 있는 운동기능이
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타민 D 농도의 역학조사 결과
저하된 노인 여성들에게 비타민 D를 투여한 결과 낙
전 세계적으로 폐경 후 여성의 64%가 비타민 D 부족
24)
상의 위험이 22% 까지 감소되었다는 연구 결과 도
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한국은 92%로 비타민 D 부족
25)
발표되었다. 또한 Bischoff-Ferrari는 다른 RCT 연구
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폐경 후 여성에
에서 비타민 D와 칼슘의 복용으로 칼슘 단독으로 복
서 비타민 D 부족이 많은 이유로는 실내생활로 인한
용한 군보다 60% 까지 낙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균
햇빛노출 부족 및 노화로 인한 비타민 D 합성능력 저
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22%까지 향상 시킬
하, 불충분한 음식물 섭취 등이 있다. 한국인의 비타
수 있다고 하였다. 비타민 D의 복용으로 혈중의 1.25
민 D의 충분섭취량은 일광에 노출되는 시간이 비교적
(OH)2 비타민 D3의 농도가 증가와 관련하여, 노인들
많은 20~49세 성인의 경우 하루 200 IU(5 μg)이고
의 낙상의 위험성은 감소시킬 수 있으나, 신경근의 부
이외의 연령에서는 400 IU이다.
26)
조화와는 연관성이 떨어진다고 하였다.
그 밖에, 비타민 D/칼슘 공급에 따른 다른 질환과의
27)
비타민 D는 뼈의 주요 성분인 칼슘을 조절하는 중요
한 작용을 하는 호르몬으로 폐경이 된 여성에서 골다
연관성에 있어서는 WHI 연구 에서 7년간의 일일의
공증 치료 및 골절예방에 에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 D
경구 투여한 결과 직장암과 비타민 D 경구투여 사이
의 보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인식해야 하며, 또한
에는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으며, 비타민 투여로 직장
비타민 D와 에스트로겐이 자세 균형에 중요한 역할을
암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발표하였다.
하므로, 저에스트로겐 혈증과 폐경이 된 시기 이후의
기간이 길수록 자세 불균형과 관련이 있어 더욱더 세
결 론
현대 우리사회는 노인 인구 비율이 9.5%를 차지 할
정도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으며, 그만큼 낙상이나
심한 관찰과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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